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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40세, 인모드 2차 시술 경과 (멍변화, 효과, 비교샷)

오늘은 지난달 1회 차 이후 9월 8일 2회 차 시술을 한 후 3일이 지나 그 동안 멍의 변화와 효과에 대한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수술 당일은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시술 부위가 붉고 살짝 부은 감이 있을 수 있고, 시술 강도에 따라 퍼런 멍이 얼굴에 보일 수 있다. 시술 당일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멍으로 덜컥 겁이 나는 시점은 시술 다음날부터다. 시술 다음 날은 붉었던 부위가 더 거뭇해 보이고 칙칙해 보이면서 과연 이뻐지려고 한 시술인데 이게 과연 맞는 건지 이게 3일 차에는 서서히 사라진다는데 도통 얼굴을 보면 그럴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아 계속 인터넷을 뒤져가며 이런 멍이 언제쯤 사라지는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피부 타입에 따라 시술로 인해 뾰루지며 모낭염이 올라오..

해본 것들 2022.09.11

[내돈내산] 40세, 인모드 후기 2차

올해 인모드 시술을 받고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이번에 추석 연휴이기도 하고 매번 한 번씩 시술을 받다 보니 확 와닿는 효과를 느끼진 어려웠어서 이번엔 4회 패키지로 진행했다 패키지로 하면 1회당 포마와 FX를 모두 받는 시술이 더 저렴해서 어차피 제대로 받기로 한 거 굳은 결심을 하고 카드를 긁어 버렸.... 지난번 받았을 때 자극이 좀 있었던 턱 아랫부분에 가려움이 있었고 턱에도 여드름이 올라와서 선생님께 말했더니 아무래도 인모드가 열을 가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피지선이 건드려져서 뾰루지가 올라오기도 한다고 심한 경우 피지억제제를 처방해주기도 한다고 했다 내 경우는 2주 정도 지나 가려움은 없어졌고 환절기라 가뜩이나 건조한데 피지억제제까진 안 먹어도 될 거 같아서 처방을 받진 않았다. 시술 과정은 지난..

해본 것들 2022.09.09

을지로 산책, 닭한마리 맛집 '거성 닭한마리'

태풍 힌남노가 한바탕 휩쓸고 간 한 주, 하늘은 무심하게도 너무나 파랗고 바람은 선선하다. 서방이 와 난 평일 데이트로 퇴근 후 을지로부터 산책도 하고 저녁도 먹을 겸, 종로 5가와 동대문 사이에 있는 닭한마리 골목을 방문했다. 그렇게 많은 닭한마리 가게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같은 골목길에 생선골목, 야채곱창골목, 닭한마리 골목이 같이 있는 먹자골목이었다. 그중에서 블로그 평이 좋았던 닭한마리 집인 '거성 닭한마리'를 갔다. 네이버 평점은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라는 곳이 더 높았는데, 그곳은 떡 사리가 기본이 아니었고, 부추고 없다고 했어서 이곳으로 정했다. 떡사리는 몰라도 난 부추에 진심이었기에 네이버 평점이 높았던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의 가게 앞은 젊은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가게 규모도 컸다. ..

우리 함께 한지 3414일, 함께 산지 2주년

2020년 9월 4일 갑자기 우리 함께 합치기로 한 날 상견례보다, 결혼식보다 그냥 오래 사귀었다는 무기 하나로 우리끼리 결정해 버린 엄청난 날 나의 집 계약 만료와 함께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갔던 날... 그리고 2년이 지났다. 우리는 함께 했던 그 집을 떠나 계약이 꼬여버려 덩그러니 길 위에 2년 전과 똑같이 함께 하지만 서로의 머리에는 흰 머리가 더 많이 생겼으며, 함께 먹는 밥상엔 챙겨 먹어야할 영양제 개수들이 더 늘어났으며 몸무게 역시 20키로씩 더 늘어났고, 이제는 나이를 나타내는 앞의 숫자가 같은 4자다. 계단을 오르는게 불과 2년 전보다 부쩍 힘겨워졌고, 불금이 무색하게 샤워 후 맥주 한 캔에 둘 다 곯아떨어져 버릴 정도로 체력은 말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 서로 함께라 서로 올라가는 계단에..

[내돈내산] 긴머리펌 허쉬펌, 허쉬컷

머리가 빨리 자라는 편이기도 하지만 미용실을 간지 1년이 되다 보니 갈 때가 지나기도 했어서 큰맘 먹고 예약했다 지난번 갔던 도산대로 미용실도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10년 가까이 굵은 웨이브의 세팅펌 같은 스타일만 해왔고 지금 사는 곳과도 거리가 많이 멀어서 스타일도 바꿀 겸 다른 미용실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꽂힌 타입이 "허쉬펌" 예전에 해봤던 레이어드 펌과 비슷해 보이면서도 더 층을 많이 내서 가벼워 보이고 대학교 때 많이들 했던 샤기 컷 같은 느낌도 들고.. 손질도 쉽다고 하니 그냥 너로 정했다!! 네이버로 바로 예약해서 합정으로 향했다 먼저 레이어드 컷을 하고 영양을 3단계로 한 다음 세팅펌을 하고 아이롱으로 핀 다음.. 로트로 다시 말아서 중화하고.. 샴푸하고 마무리 오후 1시에 가서 4시 반..

해본 것들 2022.09.03

을지로4가 평양냉면 우래옥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평양냉면집 우래옥 한 2년 가까이 넘게 못 갔는데 을지로 4가에 시엄마 아빠랑 같이 가서 저녁으로 먹게 됐다 지난번에는 평양냉면 치고 간이 좀 쌨는데 오늘은 딱 내가 좋아라 하는 그 맛 그대로였다 시엄마 아빠 모시고 온 거라 서방이 오면 절대로 시키지 않는 1인분에 37000원 하는 한우 소불고기도 시켰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간장 양념이라 평양냉면의 맛을 흐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같이 먹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소불고기는 양은 좀 적고 단맛이 강하지만 부드럽고 맛있다 또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정갈하고 맛도 좋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면 수박을 한쪽씩 주는데 입 안 가득 달달함이 퍼진다. 우래옥은 양은 많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돌아서면 또 먹고 싶고 넘 맛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20년 만에 찾은 동물원... 정말 오랜만에 서울 대공원에 있는 동물원을 찾았다 아직은 햇살이 너무나 따가워서 가는 길에 모자를 사야 하나 살짝 고민을 했지만 2만 원이나 하는 것을 즉흥적으로 사기에는 아까워서 그냥 가기로 했다 우리는 코끼리 열차와 리프트, 동물원 입장권 패키지를 이용했고 조금 많은 리프트 줄을 기다려 탔다 줄은 길었지만 빠르게 빠져서 기다릴만했지만 생각보다 리프트기 흔들리고 덜 안전한 것 같아 좀 무서웠다 여성이나 어린아이 노약자는 오른쪽이나 왼쪽 끝이 앉으라는데 아래쪽을 보면 안전망에 튕겨 바깥쪽으로 떨어질 거 같이 생겼는데 왜 그럴까... 혼자 의아해하며 계속 경직된 상태로 타고 갔다 드디어 리프트에 내려 호랑이 우리에 먼저 가게 되었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호랑이라 활발히 움직이는 ..

늦은 여름 주말 드라이브 3 - 전곡항

드디어 즉흥적으로 떠난 주말 드라이브의 마지막 코스 전곡항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딱 노을이 떨어지는 시간에 맞춰 가서인지 너무 황홀하고 조용한 풍경에 잠시 서로 말없이 바다와 노을만 지긋이 바라봤다 춥지 않은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온 몸을 스치고 요트가 정박해 있는 곳이라 짠내 같은 것도 나지 않고 말리 제부도와 연결된 케이블카가 한 폭의 그림보다 더 멋진 풍광 카메라로 연신 찍어보았지만 제대로 다 담아내지 못할 만큼 너무나 황홀했다 작년 엄마가 폐 절제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 난 회사를 4번이나 옮기고 올해 옮긴 회사 역시 녹녹지 않고 이사 갈 집 계약도 철회돼서 호텔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참 스펙터클한 삶을 보내고 있지만 무더운 여름이 지나간 거처럼 나에게 이 시간도 지나고 있을 테니.....

늦은 여름 주말 드라이브 2 - 송도 장어무한리필(내돈내산)

을왕리에서 발만 살짝 적시고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기 위해 송도로 갔다 얼마 전 tv에 장어 무한리필 집이 나왔다고 꼭 가보고 싶다던 서방이의 소원 아닌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송도의 장풍장어란무한리필 집을 향했다 평일 1인당 가격은 39,000원인데 주말이라 49,000원이었다 시간제한은 1시간 40분이었고 장어 외 살아있는 전복, 백합, 소라를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수 있고 꼼장어와 돼지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다. 또 닭꼬치도 있고 오뎅도 있고 장어의 두께나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는데 주변 음식들까지 깔끔했다 카톡 친구 추가를 하면 생맥주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식사였다 사는 곳에서 멀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이 근처에 가족들과 모임을 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하다..

늦은 여름 주말 드라이브 1 - 을왕리

아침부터 날씨가 쨍하니 놀러 가기 딱 좋은 날씨라 서방이를 졸라 드라이브를 갔다 맑은 하늘과 따가운 햇빛에 선선한 바람이 딱 놀기 좋은 날씨였다 여름 내내 휴가를 못 가서 물가에 발 한번 못 담은 것이 아쉬워서 을왕리 해수욕장을 1차 장소로 출발 20년 전 대학 때 처음 갔던 을왕리는 작은 해변에 한적한 곳이었는데... 헐!!!!! 주차장이 모두 차로 꽉꽉 들어차 있었다. 공영주차장, 길가 모두 할 것없이 다 꽉꽉 차 있어서, 을왕리 해수욕장 가는 길 좌측에 보면 부동산에서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는데 시간에 관계 없이 5천원을 받고 있어서 거기에 차를 댔다. 우린 짧게 대서 비쌌지만, 하루 종일 놀거라고 하면 크게 비싸진 않은 거 같다. 해변엔 가족들이 조개를 캐고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놀기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