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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 돈까스 맛집 '에버그린'

난생 처음 인덕원이란 곳을 찾았다. 볼일이 있어 이른 아침 길을 나섰는데, 점심을 그 곳에서 먹어야 했기 때문에 이왕이면 맛있는 집을 갔으면 했어서 검색을 했다.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 맛집에 평도 좋았고, 여러 방송에서도 나온 집이었나보다. 11시에 문을 여는 집이었고 운이 좋게 딱 11시에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흔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있고, 우리는 다시 밖으로 나와 키오스크에 대기를 위한 연락처를 입력해야 했다. 아마도 11시 전부터 줄을 선 사람들이 가게 오픈과 동시에 자리를 잡았나보다 . 동시 입장일테니 대기는 3팀이었지만 15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메뉴는 돈까스와 탄산음료가 전부다. 탄산음료는 셀프이고 리필이 된다. 그러니 굳이 인원에 맞게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돈까스 외 샐러..

시엄마 시아빠와 청와대 관람

우리 시엄마 시아빠는 걷는 걸 굉장히 좋아하신다. 주말에 시간이 나면 두 분이 3만 보도 넘게 걸으시는데,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는 뉴스가 나오고 일주일 후 시엄마에게 연락이 왔다. 예약을 했는데 같이 가겠노라며... 원래 걷는 걸 좋아도 하시고 덕분에 청와대 구경도 할 수 있으니 why not!! 일요일 이른 아침, 친정에서 시댁으로 가서 함께 지하철을 타고 청와대로 갔다. 예약 과정이 있던 것과 다르게 입장 체크도 빡빡하지 않았고 워낙 넓은 곳이라 구경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지만 복작거릴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불편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실내 공간의 바닥이 카페트로 되어 있어 발싸개를 신고 들어가야 했기에 거동이 불편하신 분과 노인 분들이 많아서 앉아서 발싸개를 신고 벗는 과정에서 줄을 좀 ..

의왕시 왕송호수 나들이

폭염 경보에도 아랑곳 않고 주말 드라이브 겸 왕송호수를 찾았다. 많은 카페들과 식당이 즐비한 백운호수와는 다르게, 가족 단위로 찾은 나들이객들이 정갈하게 조성된 넓디넓은 공원을 메우고 있었다. 레일바이크 길을 따라 안개같은 미세한 물이 분사되고 있어 기분 나쁘지 않은 시원함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나 이쁜 풍광 조차 폭염 경보에는 눈이 피로할 정도였고 주변에 카페는 부족했으며 빠르게 당이 떨어져 갔다. 네이버 검색으로 왕송 호수 근처 평점이 좋은 카페를 하나 찾았다 베이커리 리코 라는 곳인데 주차장이 넓어 편하기도 했고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넓은 펜션과 같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이미 많은 자리를 차지했고, 베이커리 코너도 많이 비어있었다. 빵이야 아무래도 좋았고 너무 더운 몸을..

기흥 아쿠아 가든 카페 [물멍]

'나혼자 산다', '이상이' 편에 나온 수족관이 궁금해서 폭풍 검색으로 즐겨찾기 해놓은 곳 아쿠아가든 카페 기흥 리빙센터 지하 1층에 있어 주차장에서 들어가기 편하게 되어있다 토요일 저녁 시간이었지만 사람도 적당히 있고 나름 수조 앞에 자리도 많아 구경하는데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총 천연 컬러의 물고기들과 어마어마한 크기와 레이아웃의 어항들에 압도당하는데 아무리 예쁘게 담으려해도 직접 보는 그 선명함을 찍는덴 실패했다 이렇게 많은 수조를 어찌나 관리를 잘했는지, 물 비린내 하나 없이 감탄만 자아냈다 일주일간 쉼없이 달려온 피곤을... 멍하니 물고기를 보며 한참을 물멍을 때렸다 음료는 아이스아메리카노 8500, 케이크 5600원정도로 입장료라 생각하는게 나을 듯 하다 그래도 맛은 평균 이상이..

엄마의 세 번째 폐암 수술_21년 12월 07일 기록

2018년 봄, 서울 성모병원에서 폐암 1기B로 진단을 받고 우상엽 절제를 받은 후, 2020년 봄, 재발 판정으로 지오트립이라는 표적치료 시작 - 재발로 인한 4기 판정 2021년 봄, 폐에 결절이 보인다며 수술 추천으로 두 번째 수술 - 암 아닌 결절로 판명 2021년 8월 말, 다시 폐에 이상 소견이 보였고 4월 수술에서 암이 아니었기에 전체 검사 진행 2021년 11월 말, 수술 아닌 조직검사로 제안 받았으나 마취/수술은 마찬가지라 수술하기로 결정 2021년 12월 7일 세번째 수술 진행 수술실로 엄마가 내려갔다. 세번째라 그런가 더 실감이 안 나서 그런 건가 그렇게 많이 걱정 되지 않았다. 머리가 멍해진 듯한 느낌이 더 강했다. 이번에 세번째고 같은 자리인데, 다음에 또 수술하게 되면 다음엔 버..

야간 드라이브 - 동탄 야경

서방이와 난 주말 야밤 데이트로 야경 드라이브를 자주 간다. 뭔가 목적지 없이 가는걸 둘 다 좋아하기도 하고, 차도 밀리지 않아서 밤에 가는 걸 즐기고 밤에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경이 예쁠 것 같은? 신도시 투어를 주로 하게 된다. 이번에 간 곳은 동탄 신도시. 동탄 호수공원을 목적지로 찍고 달렸다. 서울을 지나 한적한 도로가 나오고 슬슬 고층 아파트가 눈에 들어오니 입이 떡 벌어진다. 과연...동탄 동탄 할만한 웅장함과 화려함이었다. 우리가 목적지로 한 호수공원은 동탄 신도시에서 꽤나 시간이 걸렸다. 밤에 달려도 20분은 넘게 달린 듯한데, 그 어떤 신도시보다 호수 공원을 잘 조경해 놨던 거 같다. 울긋불긋 조명이 아니라 은은한 노란 불빛으로 고급스러우면서 따뜻함이 배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호수를 따..

야간 드라이브 - 광교, 김포

주말 밤, 즉흥적으로 드라이브 가자는 서방이 말에 못 이긴 척 따라나섰다. 카페를 가기에도 너무 늦은 시간이라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찰라,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고 야경 하니 신도시가 떠올랐다. 그렇게 주말 야간 드라이브의 목적지는 광교 신도시 호수 공원 도착한 호수는 역시나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너무나 조용했고, 호수 건너편으로 보이는 마천루 같은 높은 신축 아파트들은 화려한 불빛을 뽐내고 있었다. 벤츠에 우두커니 앉아서 한참을 야경을 바라봤다. 그리고, 바로 집으로 가기엔 좀 아쉬워서 다른 곳의 목적지는 김포한강신도시로 정했다. 새벽길 전혀 막히지 않은 도로 였지만, 한참을 달렸다. 공항에서 가까운 동네라 그런지 도로 옆 아파트 옆에는 다른 곳보다 많은 수의 빨간 불빛이 아파트에 쪼르르륵 달려 있었다..

내 MBTI는? (INFJ? ISFJ? ISFP?)

2013년 지금처럼 MBTI가 유행처럼 번지기 전, 사내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MBTI 검사를 실행한 적이 있었다. 사내 본부장님이 강사 자격증을 소지하기도 했었고, 팀원들의 성향을 인지하고 그들이 더 업무에 집중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조금은 진지하게 접근했던 검사였다. 처음 해본 MBTI는 ISFP 지금 처럼 온라인이 아닌 어릴 적 적성검사와 같이 종이 시험지에 체크하며 봤었던 내 첫 MBTI 결과는 ISFP였다. 지금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보는 프로그램 결과로 보면 '호기심 많은 예술가', '유재석의 MBTI'로 많이 알려진 성향이다. (참고로 나는 유재석과 생일도 같다. 그게 뭐 어쩌라고 하겠지만 인성 좋은 신계의 연예인과 공통점이 두 개나 있어서 괜히 그냥 친근하게 ..

소요산 단풍놀이

토요일 평소보다 이른 아침, 엄마 아빠를 보러 경기도 양주로 왔다 마침 아침 식사 중이셔서 손만 씻고 바로 앉아 엄마 집밥으로 든든히 차려먹고 TV보며 엄마와 모처럼 수다를 떨다 스르르 낮잠을 잤다 봄부터 가을까지 텃밭 수준보다 좀 더 심한 정도의 농사를 지으시고 겨울 휴식에 들어간 아빠가 동네 마실을 다녀와 소요산에 가지 않겠냐고 말을 꺼냈다 사실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단풍구경 갈까, 망설이면 다 져버리는 것이 요즘 인지라 무거운 몸을 일으켜 산으로 나섰다 도착하니 산 꼭대기는 거의 단풍이 사라지고 다행히 입구쪽부터 중턱까지는 아직 너무나 곱고 예쁜 단풍이 물들어 있었다 가는 길에 아빠가 군밤을 사줘서 셋이 나란히 걸으면서 군밤을 나눠먹고 예쁜 단풍을 담느라 바삐 걸어갔다 산책..

우이동 카페 릴렉스

경기도 양주 엄마네 들렀다 가는 길에 시댁에도 들러서 할무니가 담가주신 김치랑 진미채 무침 한가득 싣고 바로 집으로 가기는 아쉬워 살짝 옆길로 샌 곳 우이동 계곡으로 유명해서 예전 대학생들 MT장소로도 유명했다던데 나는 이날 우이동을 처음 가봤다 평소 예쁜 카페를 찾아가는 편은 아니지만, 짧은 휴식을 그래도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인스타로 검색을 했는데 산아래라는 카페가 유명한 듯했다 산아래를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밑에 딸려온 피드에 '릴렉스' 란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계곡이라 하기엔 물이 다 말랐지만 그런 자연을 바라보며 거의 반쯤 누워 있을 수 있는 소파를 보니 바로 마음이 바뀌어 버렸다 올라가는 길, 이미 많은 차들이 나와 같은 목적지를 가는 것 같아서 주차를 다 하기도 전에 나는 먼저 내려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