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 가 한 달 전부터 김밥 김밥 노래를 부르다시피 먹고 싶다고 한다. 시켜줄까?라고 했지만 가격을 보고 이내 되었다고 참는다. 김밥은 사 먹는 게 차라리 더 싸다고 말했지만 괜찮다고 참아낸다. 그 마음이 괜히 짠하여 장을 보러 가자고 했다 그렇게 원하는 김밥 내 만들어주리라 다른 음식은 잘도 배달 잘 시키면서 이른바 천 원 김밥을 먹았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한 줄에 4천 원이 넘는 기본 김밥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나 보다 어떤 김밥이 먹고 싶냐 했더니 가장 기본이라고 한다. 그냥 아주 보편적인 김밥 사실 나도 엄마 옆에서 좀 거들기만 했지 온전히 혼자 한 건 처음이었는데 망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맘이 들었지만 뭐 김밥 다 거기서 거기지 하며 재료를 하나씩 담았다 울 서방이 바구니 들고 햄이며 맛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