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괜히 기분이 묘해져서 서방이와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워낙 둘이 목적지 없이 잘 다니긴 하는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뭔가 '자연'이 보고 싶어 졌어요. 근데 자꾸 자연..보다는 뭔가 맛있는 게 먹고 싶어 졌고 오랜만에 둘이 '조개구이'로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다행히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고, 저는 가는 동안 조개구이 집을 검색했어요. 사실 조개 맛은 다 똑같아서 맛집 찾는 게 의미가 있을까 했지만 진흙 속에 진주를 찾듯 조개구이에 진심이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이미 오이도는 몇몇 가게들이 평정한 상태였나봐요. 평점도 다 비슷하고 이름도 다 비슷해서 누가봐도 한 집이라는 건 금방 알아차릴 듯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청춘조개 본점'이었는데 평점도 높고 괜찮아 보였어요. 차가 밀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