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124회에 나와서 유명해진 건지, 서방이 친구의 추천으로 동묘역에 있는 '어탕국수' 집을 찾아갔다. 어탕국수는 민물고기를 푹 끓여 뼈를 발라내고 시래기나 무청 등과 들깨, 깻잎을 넣어 추어탕처럼 끓여 안에 소면을 넣어 먹는 보양식을 말한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지만, 난 가리는 게 없었기 때문에 맛집이 절대적으로 적은 동묘에서 추천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며 찾아갔다. 다소 허름한 분위기의 가게가 많은 주변과 달리 작고 아담한 가게 크기에 동묘장이 열리는 토요일 점심시간이었으나 테이블이 제법 남아 있었다. 주인 한 분이 운영 하고 있어서인지, 인중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고 물도 직접 가져다주시고, 계산도 하고 음식도 만들어야 하는 탓에 많이 힘들어 보였다.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