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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원

20년 만에 찾은 동물원... 정말 오랜만에 서울 대공원에 있는 동물원을 찾았다 아직은 햇살이 너무나 따가워서 가는 길에 모자를 사야 하나 살짝 고민을 했지만 2만 원이나 하는 것을 즉흥적으로 사기에는 아까워서 그냥 가기로 했다 우리는 코끼리 열차와 리프트, 동물원 입장권 패키지를 이용했고 조금 많은 리프트 줄을 기다려 탔다 줄은 길었지만 빠르게 빠져서 기다릴만했지만 생각보다 리프트기 흔들리고 덜 안전한 것 같아 좀 무서웠다 여성이나 어린아이 노약자는 오른쪽이나 왼쪽 끝이 앉으라는데 아래쪽을 보면 안전망에 튕겨 바깥쪽으로 떨어질 거 같이 생겼는데 왜 그럴까... 혼자 의아해하며 계속 경직된 상태로 타고 갔다 드디어 리프트에 내려 호랑이 우리에 먼저 가게 되었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호랑이라 활발히 움직이는 ..

늦은 여름 주말 드라이브 3 - 전곡항

드디어 즉흥적으로 떠난 주말 드라이브의 마지막 코스 전곡항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딱 노을이 떨어지는 시간에 맞춰 가서인지 너무 황홀하고 조용한 풍경에 잠시 서로 말없이 바다와 노을만 지긋이 바라봤다 춥지 않은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온 몸을 스치고 요트가 정박해 있는 곳이라 짠내 같은 것도 나지 않고 말리 제부도와 연결된 케이블카가 한 폭의 그림보다 더 멋진 풍광 카메라로 연신 찍어보았지만 제대로 다 담아내지 못할 만큼 너무나 황홀했다 작년 엄마가 폐 절제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 난 회사를 4번이나 옮기고 올해 옮긴 회사 역시 녹녹지 않고 이사 갈 집 계약도 철회돼서 호텔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참 스펙터클한 삶을 보내고 있지만 무더운 여름이 지나간 거처럼 나에게 이 시간도 지나고 있을 테니.....

늦은 여름 주말 드라이브 2 - 송도 장어무한리필(내돈내산)

을왕리에서 발만 살짝 적시고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기 위해 송도로 갔다 얼마 전 tv에 장어 무한리필 집이 나왔다고 꼭 가보고 싶다던 서방이의 소원 아닌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송도의 장풍장어란무한리필 집을 향했다 평일 1인당 가격은 39,000원인데 주말이라 49,000원이었다 시간제한은 1시간 40분이었고 장어 외 살아있는 전복, 백합, 소라를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수 있고 꼼장어와 돼지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다. 또 닭꼬치도 있고 오뎅도 있고 장어의 두께나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는데 주변 음식들까지 깔끔했다 카톡 친구 추가를 하면 생맥주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식사였다 사는 곳에서 멀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이 근처에 가족들과 모임을 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하다..

늦은 여름 주말 드라이브 1 - 을왕리

아침부터 날씨가 쨍하니 놀러 가기 딱 좋은 날씨라 서방이를 졸라 드라이브를 갔다 맑은 하늘과 따가운 햇빛에 선선한 바람이 딱 놀기 좋은 날씨였다 여름 내내 휴가를 못 가서 물가에 발 한번 못 담은 것이 아쉬워서 을왕리 해수욕장을 1차 장소로 출발 20년 전 대학 때 처음 갔던 을왕리는 작은 해변에 한적한 곳이었는데... 헐!!!!! 주차장이 모두 차로 꽉꽉 들어차 있었다. 공영주차장, 길가 모두 할 것없이 다 꽉꽉 차 있어서, 을왕리 해수욕장 가는 길 좌측에 보면 부동산에서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는데 시간에 관계 없이 5천원을 받고 있어서 거기에 차를 댔다. 우린 짧게 대서 비쌌지만, 하루 종일 놀거라고 하면 크게 비싸진 않은 거 같다. 해변엔 가족들이 조개를 캐고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놀기엔 해..

익선동 나들이_낙원역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여름에 찾고 3년 만에 다시 찾은 익선동 평일 이른 오후라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골목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생기 있는 사람들과 예쁘게 꾸며진 가게들을 보니 잃었던 감성이 조금 아주 조금 충전되는 듯... 3년 전 봤던 가게들은 없어진 듯 하지만 인테리어가 인상적인도 찜솥 카스테라로 유명한 온 카페와 철길로 예쁘게 꾸민 낙원 역이 눈에 띄었다 그중 그래도 자리가 좀 편안해 보이는 낙원 역에 들어가 시그니처로 보이는 석탄 커피와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석탄 커피는 다크 초콜릿과 메이플 시럽 이 들어간 아인슈페너 같은 맛의 커피였다 쫀쫀한 크림이 기분 좋게 입술을 감싸고 살짝 입안으로 들어오는 커피의 맛과 잘 어울렸다 거의 바닥이 보일 만큼 다 마시고 나니 ..

예상된 모든 것을 벗어난 나의 이삿날

서방이와 같아 살고 설렘으로 찾은 투룸 오피스텔의 전세 기간 만료로 이사를 결정했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사실 전세 연장을 해도 됐지만 분양을 준비해야 하는 신혼인지라 가능성 있는 지역으로 가기 위해 큰 결심을 했다 우리가 지낸 집에 새로운 입주자도 구했고 우리도 다행히 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으로 오피스텔을 구했는데 가계약금까지 걸었는데 본 계약을 하기로 한 날, 집주인이 계약 철회를 요청했다 본인 아드님이 산다면서... 이삿짐센터도 다 계약을 해놓고 회사에도 연차를 다 내놓은 상태 이사를 미루기엔 너무 많은 피해가 발생하게 됐다 하지만 분양을 염두한 이사였기에 해당 지역의 집을 찾아봐야 했고 그 짧은 기간에 구하는 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결국 아직 완공 전의 오피스텔을 급히 계약했고 바로 오늘이..

코바늘 아보카도 뜨기

올해 초, 유튜브로 우연히 아보카도를 뜨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수세미 실로 표현한 볼록한 아보카도 씨가 고슴도치 같이 보이기도 하고 너무 귀여워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아보카도 도안은 유튜버 '뜨신'님의 영상을 도움받았다 코바늘이 처음이었지만 영상을 느린 속도로 반복해서 차근차근 따라 하니 그래도 해볼 만했다 색을 바꿔가며 뜨니 지루함도 덜했는데 모든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건, 씨를 뜰 때 볼록하게 볼륨감이 생기도록 하는 부분이었다 몇 번을 풀고 뜨고 풀고... 조금 짱짱하게 떠야 볼록함이 좀 올라오긴 한다 살짝 조롱박 같은 외향을 떠야 해서 코 수를 세어가며 해야 뜨신 님과 유사하게 모양을 집아갈 수 있는데 차근차근 알려주니 크게 어렵지는 않다. 나머지 반대쪽을 뜰 때 중요한 부분은 씨가 맞닿는 부분이 쏙..

해본 것들 2022.08.21

[내돈내산]40세, 두 번째 인모드 1차 후기 (통증, 멍)

작년 9월 9일, 39에 처음으로 인모드 시술을 받은 후, 이직으로 이래저래 옮겨 다니느라 바빠서 1개월 이내 2차 시술이란 골든 타임을 놓치고 시간이 흘러버렸다. 마침, 난 또 이사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고 인모드를 처음 하고 자주 갔던 병원에 미리 끊어 놓은 멤버십 잔여금을 청산하기 위해 다시 한번 인모드를 선택했다. 인모드 forma와 fx 시술 모두 합쳐 4회 99만원 패키지가 있었지만, 이사라는 변수를 앞두고 비싸지만 1회 시술을 선택해야만 했다. 저번 1회차 수술과 달리 부황처럼 빨아드리는 fx 시술을 먼저 받았다. 퇴근 후 바로 시작된 시술이라 마취 크림도 없이 바로 시작했지만 아프지 않았다. 워낙 꼼꼼하고 천천히 해주시는 선생님이라 끝에 가서는 좀 뜨거운 감이 있었지만, 불편하진 않았고..

해본 것들 2022.08.20

[내돈내산 여성탈모] 미녹시딜 5% 사용후기4 (현재까지의 기록)

9개월 간 사용한 약: 두통 반 가장 길게 안 바른 기간: 연속 4일 그리고 현재의 모습 빼먹은 날이 좀 많아서 저번 달 보다 오히려 좀 빈틈이 많이 보이는 상태가 됐는데, 나름 이정 도면 이마가 너무 휑하거나 원형 탈모처럼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화장할 때 헤어 셰도우로 채워주면 더 자연스러워진다.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어렵게 자라난 머리인 만큼 잘 지켜내 줘야 한다. 미녹시딜로 자란 머리는 뿌리가 깊지 않아서 잘 빠진다. 그냥 흑채보다 조금 더 단단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확실히 머리는 난다. 휑한 곳을 메워준다. 가장 저렴하게 또 효과는 확실한, 나의 성실성만 있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 처음 시작 후 2주간 시작되는 쉐딩, 솜털이 진해져 얼굴 전체가 칙칙해지고 여드름이 나는 시기..

해본 것들 2022.08.19

[내돈내산 여성탈모] 미녹시딜 5% 사용후기3 (2022.04월의 기록)

미녹시딜과 함께한 어언 3개월 연속으로 3일을 못 바른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매번 꾸준히 바르려고 노력했다. 샤워를 못할지언정 미녹시딜은 발랐으니까 중간에 휴일에 일정이 없으면 오전에도 발랐다. 미녹시딜을 바르면서 한 가지 더 탈모를 위해 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영양제 '비오틴'을 먹은 것이었다. 아침에 하루 1알씩.. 탈모는 꾸준함의 결실이다. 급한 성질 다 내려놓고, 매일매일 조금씩 그렇게 바르다 바르다 보면 어느새 조금씩 휑한 부분이 채워져가는게 보인다. 약을 한번 정한 위치에 바르게 되면 가급적 꾸준히 그 자리를 발라야 한다. 특히 가르마 같은 부분을 이쪽 저쪽으로 바르다 보면 쉐딩 현상으로 머리가 나는 게 더뎌질 수 있다. 가능한 정해진 곳을 집중적으로 하자

해본 것들 20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