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본 것들

코바늘 계란후라이(프라이)

by 뚱지림 2022. 8. 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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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도 혼돈의 카오스고 회사도 일상도 정신없는 하루들의 연속이라..

겨울에나 꺼내보는 코바늘을 했다
이걸 하는 동안은 코를 빠뜨리지 않기 위해 집중해야 하니 나름 힐링이 되는 취미였다

재료를 사지 않아서 남은 색은 수세미 재질의
흰색, 노란색, 갈색...

음 꽃을 만들고 싶었지만 실력이 모자라고
열심히 만들다 재료가 모자라면 또 낭패라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동그랗게 수세미를 뜨고 있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볼록하고 노란 동그라미를 만들고 흰색을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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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있었다면 분명 데이지를 만들었을 텐데...

또 동그랗게 만들어가다가 조금 변형을 주니 점점 계란 후라이(프라이)가 되어갔다

이제는 작심하고 모양을 다듬어 갔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가장자리에 바삭함을 더해 주었다

다 만들고 나니.. 나름 귀여운 후라이(프라이)가 됐네..

 


혹시나 하는 맘에 야채 마켓에 올렸는데
연락을 주셨다

그렇게 오늘 탄생한 후라이(프라이)는 만든 직후 누군가에게 쓰임을 다하기 위해 팔려갔다.


눈이 침침하다

다시 힐링이 필요할 때 꺼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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