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의 기록들

강원도 평창, 대관령 여행 1 (with 아이오닉5, 전기충전)

by 뚱지림 2022. 9. 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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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묶고 있던 호텔을 나가게 되어 다른 호텔을 잡은 후, 붕 뜨게 되는 체크아웃과 체크인도 해결하고 서방이와 서로 말은 안 했지만 심란한 기분도 날려버리고, 계획에 없던 연차를 아깝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차도 빌렸겠다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

 

퇴근 후 밤에 짐을 싸서 차에 넣은 후, 그 짐을 싣고 밤에 길을 떠나야 했기때문에 가까운 곳을 갈지, 안 가본 곳을 갈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안 가봤던 발왕산을 목적지로 정했다. 

 

그전에,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싸서 로비로 내렸다. 짐이 많아서 한 번에 나르지는 못했고 서방이는 차를 빌리는 곳까지 미리 캐리어 2개와 큰 봇짐 두 개를 가지고 갔다.

서울로 수학여행을 많이 와서 그런지 1층 로비엔 중학생들이 그득그득 했고, 많은 짐들 사이에서 서방이와 저녁을 먹으러 자리를 비운 직원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체크아웃 (다음날 11시까지 였으나.. 하루 전날 정리하고 나감) 

 

빌린 차는 아이오닉5 

차가 너무 작으면 짐이 다 안 들어갈 것도 같고, 기름값 부담도 있고, 지난번 고성 여행 때도 큰 불편이 없어 전기차로 결정했다.  

다만 자차도 아니고, 요즘 우리의 일진이 사나워 과연 괜찮을지 불안한 마음이 좀 들었다. 

 

가는 길에 숙박 앱으로 호텔 예약! 

다행히 저렴한 가격에 발왕산과 가까운 호텔 하나가 있어서 얼른 예약을 했다. 

 

휴게소 화장실 갈 때 조금씩 충전 해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휴게소 충전소를 들렀는데...

음.. 쏘카에 있는 충전 카드가 태깅 되지 않았다. 

 

기계가 고장일 수 있으니 다음 휴게소인 평창 휴게소를 갔다.

다시 충전 카드를 태킹 했는데 역시나 아무런 변화가 없다. 

카드 번호 입력은 6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를 하고 있어서 태깅 밖에 답이 없는데.. 

 

어쩔 수 없이 쏘카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안내를 받고 개인 카드로 결제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인 카드로 결제 하고 차에 콘센트를 꽂았는데 

 

...

 

연결이 안된다. 

로딩이 긴 건가... 추워서 그런 건가.. 더 이상 지체하긴 어려워 숙소 근처에서 다시 충전소를 검색하기로 하고 그냥 달려갔다. 

 

대관령에 가까웠을 때, 빗물 펌프장이 있어서 온 동네에 안개가 자욱했다. 

정말 한치 앞도 안 보이는데 충전소가 있는 주차장은 출입이 안 되고, 그나마 숙소 가는 길에 대관령 한우타운인가? 를 갔더니 거기는 또 환경부 마크가 없는 충전기였다.(그냥 거기서 했어야 했다)

 

환경부 충전소를 찾아 다시 헤매어서

고령지 농업 연구소라는 곳에 갔는데 여기도 출입 금지 (너무 늦은 시간이라) 라 충전 실패

(예전 고성 여행 때는 이렇게 불편하지 않았는데)

 

그냥 내일 하기로 하고, 호텔로 갔다. 

에이엠 호텔이라는 곳이고 새벽 1시가 넘어 체크인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에 와서 무료로 레이트 체크아웃해주신다고 한다.

 

레지던스인 건지 주방이 있고 패밀리룸으로 배정받아서 쾌적하고 넓었다.

몸도 마음도 피곤했는데, 무언가 위로받는 느낌이 드는 그냥 '집' 같은 느낌의 방이었다. 

에이엠호텔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 하기 위해 샤워실로 가서 물을 틀었는데..

사나운 일진은 아직도 발동중이었나보다.

천장 샤워기에 물이 나와서 머리가 다 젖어버렸다. 너무 피곤해서 머리는 담날 감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침대는 편해서 잠은 잘 잔 거 같다.

 

그리고.. 아직 전기차는 시간도 돈도 부족한 우리에겐 무리인 듯하다. 

일진이 사나울 땐 전기차는 빌리지 말자! 이슈 투성이인 날, 생각지 않은 이슈를 더 보탤 이윤 없으니...

(휴게소에 충전소가 너무 적다. 주유소 주유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정 시간을 점유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 

다음날 호텔 앞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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