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를 제대로 마주하고 싶을 땐, 늘 포항이 떠올라요.
특히 호미곶은 동해가 품은 새벽의 빛과 바다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라서,
늘 다시 찾고 싶은 곳 중 하나인데요.
이번 여행의 시작은 호미곶의 상징, 바로 상생의 손 이었습니다.
✋ 바다 위의 거대한 손, 호미곶 상생의 손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은
바다 한가운데 솟아오른 거대한 손 조형물, ‘상생의 손’으로 잘 알려져 있죠.
조형물 하나가 이렇게 인상 깊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탁 트인 동해의 수평선과 어우러진 손은
사진으로도, 눈으로도 기억에 오래 남아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그 앞에 서 있으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인증샷은 말할 것도 없고,
단순한 구조물임에도 자연과 어우러지니 엄청난 존재감이 느껴졌어요.
호미곶 생상의 손 가는 법
위치: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 레트로 감성 가득,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호미곶에서 차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아담한 골목,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에 도착했어요.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이 살았던 건물들을
복원해 조성한 거리로,
요즘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더 유명해졌죠.
특히 배우 공효진 씨가 운영하던 ‘까멜리아 카페’가 드라마 속 그대로 남아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남기곤 해요.
서방이랑 저도 잠깐 동백이 된 기분으로 한 컷!
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오래된 목재 건물들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알록달록 페인트칠된 외벽, 한쪽 벽면의 벽화,
그리고 곳곳에 숨어 있는 포토존까지.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었답니다.
일본인 가옥거리 가는 법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77
🅿️ 일본인 가옥거리 무료 주차장: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로 222 (구룡포 수협 옆)
🦀 결국은 대게! 구룡포 ‘대게총판도소매’ 먹방
사실 이번 여행의 진짜 목적은 이거였어요.
바로 ‘대게 먹기’!
구룡포에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잖아요.
맛집을 알아보다가 발견한 곳이
‘대게총판도소매’라는 상호를 가진 이곳이었는데요.
가게 이름처럼 직접 경매장에서 받은 싱싱한 대게를
유통 마진 없이 판매하는 곳이래요.
들어서자마자 수족관 안에 살아 움직이는 대게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사장님께서 대게 고르는 법부터 무게 확인, 조리 방식까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신뢰가 갔어요.
우리는 둘이서 각각 게딱지를 먹고 싶은 마음에 두 마리를 주문했고
가격은 그때 시세로 193,000원이었어요.
살 수율도 좋고 게장이 가득가득 담겨 있었고
게딱지에 밥 비벼먹는 순간엔 진짜 말을 잃었어요.
소금 간이나 강한 양념이 아닌,
게 본연의 맛을 살려줘서 더욱 맛있게 먹었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남길 뻔했지만
서방이랑 둘이 끝까지 싹싹 비웠다는 건 안 비밀 😋
둘이 해산물 고르는거 잘 못하는데 너무 친절하고 정직한 곳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어요.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143-1
⏰ 영업시간: 매일 21:00까지
📞 전화번호: 0507-458-6897
🅿️ 주차 가능 (무료)
✅ 포항 여행 추천 동선
호미곶 상생의 손 – 바다와 조형물의 조화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 드라마 감성 산책로
대게총판도소매 – 신선도 최고! 대게 먹방 필수 코스
자연, 감성, 먹거리까지
모든 걸 한 코스에 담을 수 있는 포항 여행!
구룡포는 특히 대게 철인 지금 방문하면 정말 딱이에요.
차량 이동으로 20분 이내 코스들이라
동선 짜기도 편하고, 여행 내내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답니다.
'평범한 일상의 기록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모모스커피 온천장 본점, 커피 마니아들의 성지에 다녀왔어요 (5) | 2025.04.10 |
---|---|
이번 주말 속초 여행 어디 가지? 바다뷰 맛집 ‘봉포머구리집’에서 전복해삼물회 한 그릇! (1) | 2025.04.04 |
동묘역 어탕국수 맛집 후기 | 미우새 맛집, 내돈내산 솔직 리뷰 (1) | 2025.04.01 |
목포 현지맛집 내돈내산! 냄새 없는 동태청국장 '한일생태전문점' 솔직후기 (1) | 2025.03.27 |
속초 숙소 추천 ❄️ 겨울에 다녀온 체스터톤스 속초 솔직 후기 (0) | 2025.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