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40세, 인모드 후기 3,4차(광대 시술 멍 변화)

해본 것들

by 뚱지림 2023. 2. 3. 18:20

22년 10월 14일과 11월 10일 각 한 달 정도의 간격으로 인모드 3차와 4차 시술을 받았다.

3차 시술은 세기도 좀 약했고 멍도 금방 사라져서 시술 후 1일이 지난 사진 정도만 있다.

문제는 4차 시술이었다. 포마 시술을 마치고 FX를 들어가기 직전, 선생님이 물었다.

"이번엔 광대도 좀 할까요?"

광대는 지금 껏 한 번도 안 했고, 워낙에 광대가 발달한 얼굴이라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지금 내 얼굴에 결코 뼈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쿨에게 그러자고 했다.

사실 3차 까지는 끝에서만 조금 뜨거운 정도였기 때문에 잘 참았지만, 4차는 포마 부터가 뭔가 더 뜨겁게 느껴진 기분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3차까지 했는데도 뭔가 효과가 안 보이니 뭔가 조치를 취하는 건가 싶었다.

드디어 FX의 압력이 광대에 닿았다.

양 쪽에 계란 하나씩을 가지고 있던 터라 FX의 흡입구에 아주 뽁! 박혀서 관자놀이 쪽으로 끌어 올려졌다.

뭐 아프다거나 뜨거운 느낌은 오히려 없어서 광대는 별로 걱정 없이 받았다.

시술 막바지, 가장 고민되는 이중턱살에 FX가 다 달았을 때, 누워서 시술을 받기 때문에 살이 당겨져 흡입력은 약했고 뜨거움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거의 다 마무리 단계라 치과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다 했으니 조금만 참으라 하셨다.

<혐오> 사진 주의 / 심한 멍 사진

문제의 4차 시술을 하고 난 직후다.

위에 사진은 포마를 막 끝냈을 때라 얼굴에 그래도 광이 좀 올라오는데... FX가 훑고 간 자리는 그야말로 초토화

(참고로 왼쪽 광대 부분 희끗희끗 한 건 껍질 벗겨진 게 아니라 크림이다)

시술 후 2시간이 지났을 때는 얼굴에 열감이 확 올라오면서 모공도 있는 대로 다 확장된 처참한 모습이었다. 시술 당일은 연차를 냈기 때문에 주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는 충분히 멍이 다 가라앉았는데, 이번엔 쉽지 않을 듯했다.

시술 후 3일의 모습이다.

멍이 더 진해진다. 멍크림을 정말 쉬지 않고 계속 발랐지만 소용없었다. 광대에 드는 멍은 턱과는 비교도 안되게 진하고, 결정적으로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다는 것이 주말 내내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시술 후 6일이나 지났는데 저 모양 저 꼴이었다. 에스티로더 더블웨어와 르라메르시 컨실러로 정성을 들여서 처바르고 웃을 때 주름에 다 낄정도로 덕지덕지 발라도 다 소용없었다.

4차 시술은 효과고 뭐고 간에 멍이 없어지기만 간절히 바라면서 시간이 지났다.

화장으로 가려지기까지 광대의 멍은 시술 후 2주까지 갔고, 얼굴에 얼룩 덜룩한 자국이 완전히 없어진 건 3주가 다 돼서였다.

인모드 광대를 받으려는 분들은 정말 심각하게 고려해서 받길 바란다. (리프팅 효과는 확실히 있을 듯한데 아쉽다)

뚱냥이의 지극히 개인적인 끄적거림